검색결과
-
경주 세계유산 탐방거점센터 건립 본격화…통합적 거점공간 마련▲ 시청 전경사진 = 사진설명 (파이널24) 강군희 기자 = 경주 세계유산과 신라왕경 핵심 유적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거점 공간이 마련된다. 26일 시에 따르면 199억원 예산을 들여 국립경주박물관 인근 부지(예정) 2만8048㎡에 2028년까지 지상 2층, 1개 동 규모로 경주 세계유산 탐방거점센터를 건립한다. 이를 위해 시는 내년 상반기 부지 확정, 컨텐츠 기획, 건축계획 등의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착수할 계획이다. 지난 1995년 석굴암과 불국사가 세계유산으로 처음 지정된 이후 경주역사유적지구(2000년), 양동마을(2010년), 한국의 서원(2019년)이 세계유산에 지정됨에 따라 경주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세계유산을 보유한 도시가 됐다. 반면 세계유산에 대한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역사문화 공간과 교육·체험시설은 전무한 실정이었다. 센터 1층은 세계유산 홍보관, 정보안내 센터, 회의실, 휴식공간 등의 복합문화공간이 들어서 세계유산에 대한 통합 정보와 방문객들을 위한 쉼터 기능을 제공한다. 센터 2층에는 경주 세계유산 탐방거점센터만의 차별화된 천년신라 디지털 체험관이 들어선다. 체험관은 미디어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확장현실(XR) 등의 영상체험을 통해 신라왕경 핵심유적을 디지털로 체험할 수 있다. 시는 세계유산 탐방거점센터가 향후 온·오프 융합의 거점 공간인 동시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신개념 관람체험 문화가 정립될 곳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그간 많은 세계유산을 보유함에도 불구하고 통합적인 정보제공 센터가 부재해 아쉬웠다”며 “경주 세계유산과 신라왕경 핵심유적이 지니는 의미와 가치를 국민 누구나 충분히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거점센터를 건립에 최선을 다 하겠다” 고 말했다.
-
경주시,‘월성 해자 정비·재현사업’준공식 개최(파이널24) 강군희 기자 = 통일신라의 위용을 드러낼 월성 해자가 착공 3년 4개월 만에 마침내 준공됐다. 경주시는 31일 오후 인왕동 신라왕궁 영상관 서편에서 ‘월성 해자 정비·재현 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 준공식에는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해 서호대 경주시의장,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 김석기 국회의원, 최선주 국립경주박물관장 등이 참석했다. ‘월성 해자 정비·재현 사업’은 경주시가 문화재청·경북도와 함께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사업비 120억원이 투입됐다. 해자는 과거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성벽 외곽을 둘러 파 만든 구덩이에 물을 채워 놓은 연못으로, 성곽과 함께 대표적 방호시설이다. 경주시가 재현·정비한 해자는 7개소(최대 폭 50m, 길이는 550m)이며, 관객 탐방로 개설과 경관조명 시설, 순환용수공급시설 등도 새롭게 갖췄다. 땅 밑에 묻혔던 연못 구덩이와 전기 신라시대와 통일신라시대 면모를 유적 층위별로 고루 복원한 것이 특징이다. 앞서 경주시는 지난 2018년 6월 문화재청에 제출한 실시설계(안)이 최종 승인됨에 따라 같은 해 12월 착공을 시작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월성 해자는 1984년 시굴조사에서 존재가 확인됐으며, 지난해 월성 진입로(계림~월성)까지 발굴 작업이 이어져 왔다. 당시 조사를 통해 신라의 삼국통일을 기점으로 석축해자(8세기 후기)의 모습이 상당 부분 재정비된 점을 알게 됐는데, 통일신라 이후 본래 기능인 방어기능(수혈해자)이 쇠퇴하면서 조경 목적의 석축해자로 변경된 것으로 추정된다. 주낙영 시장은 “월성 해자 정비·재현사업 준공으로 경주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월성 해자의 역사적 가치를 보고, 느낄 수 있는 명품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됐다”며 “월정교에 이어 경주관광 산업의 새로운 랜드마크 역할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파급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관광객 및 시민들을 상대로 한 월성 해자 공개는 펜스 등 안전시설물이 완료되는 다음달 중순이 될 전망이다.
-
‘경주부 관아건물’경상북도 지정문화재 제177호 기념물로 지정(파이널24) 강군희 기자 = 경주시는 지난달 17일 ‘경주부 관아건물’이 경상북도문화재보호조례 제3조 및 제4조의 규정에 의거 경상북도문화재(기념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경주부 관아건물인 내아⋅부사⋅양무당 등 3동의 건물은 18세기 말에 제작된 ‘경주읍내전도’와 ‘동경통지’에서 실재(實在)했음을 확인할 수 있는데 적어도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건축물이다. 비록 부사와 양무당은 이건되었지만 원형을 비교적 잘 보존하고 있다. 내아는 창건된 이래 현재의 위치에서 큰 변모없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으며, 일제강점기 이래 1975년까지 경주박물관 건물로 활용됐다는 근대적 의미까지 있는 점에서 도지정문화재 기념물로 지정됐다. 경주부 관아건물은 지방문화원진흥법에 의거 현재 경주문화원이 관리하고 있는데 내아, 부사, 양무당은 현재 향토사료관, 도서실, 민속품 수장고로 운용되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1986년 12월에 경상북도 기념물 제66호로 지정된 경주문화원 내 ‘경주 동부동 은행나무’와 이번에 지정된 경주부 관아건물은 도지정문화재로서 가치를 지키고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보존관리 되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